[O & P] 5T4RL1GH† -Type.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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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밤에 나오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지?"
"어둡다."
"하지만 무서워하진 말라구. 이 몸이 이렇게 옆에 있으니까 말이야!"
"…포근하다♪"
오랜만에 플루토와 함께 나오는 밤 산책! 워낙 바빠서 낮에도 밤에도 모습 보이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같이 나오는 것도 엄청나게 오랜만인 것 같아. 플루토는 이 몸이 엄청나게 반가운지 이 몸이 모습을 보이자마자 바로 달려와서는 와락 껴안는 것이었다. 헤헤, 그렇게 이 몸이 보고 싶었던 거야? 사실 이 몸도 플루토가 엄청 보고 싶었다구-♪
예전이나 지금이나 하늘을 바라보면 많은 별들이 우리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저렇게 많은 별들은 언제부터 생겼던 걸까? 혹시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더욱 많이 빛나는 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들곤 했다. 에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왠지 그렇게 믿고 싶은걸-♪
"검은새!"
"응응? 무슨 일인데?"
"별, 익숙하다."
"어느 별이?"
"저것이다."
아아- 저 별은! 예전에 함께 보았던 별이구나. 아직도 기억해주고 있었던 플루토가 너무 대견했달까! 사실 이 몸도 저 별을 보고 '플루토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이런 것에는 기억력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루토도 꽤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었나 보네.
"우리, 다른 별자리도 한번 만들어볼까?"
"재밌겠다!"
"나중에 다시 별을 볼 때, 그 때도 기억할지 왠지 실험해보고 싶어-♪"
"좋다!"
"그럼 이 몸부터 만들어봐야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치 이 몸의 달 마크와 99% 똑같은 모양으로 별들이 빛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 별의 이름은 'OBS-D' 라고 지을까! 물론 플루토에게는 그냥 '검은 새의 별' 이라고 말해줄 것이지만! 플루토에겐 너무 어려운 말은 필요없어. 이 몸이 어려운 말들은 전부 해석해 줄 테니까 말이야-♪
"저 달처럼 빛나는 별들이 보여?"
"보인다."
"저건 이제 앞으로 '검은 새의 별' 이라고 하는 게 어떨까!"
"…♪"
우리가 '검은 새의 별' 이라고 지어준 그 별 옆에 박쥐 모양으로 빛나는 별이 보였다. 저 별은 'PLU-T' 라고 지어주고 플루토에겐 '플루토의 별' 이라고 불러주기로 했다. 늘 그렇지만 항상 우연이라고 해야 될 지 꼭 이렇게 잘 이어진다니까-♪
"검은 새의 별과 플루토의 별! 이렇게 이름짓기로 하자!"
"마음에 든다♪"
"언제나 항상 빛나는 별처럼 우리도 빛나는 존재가 되자구!"
"힘낸다!"
좋아좋아! 이 몸은 항상 밝은 모습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