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gis
"반갑습니다."
한 손에는 날카로운 창을 보는 듯한 무기를 클로처럼 착용하고 있고,
다른 손에는 홀로그램 방패를 만들어두고 있는 자.
"제 이름은... 아이기스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에겐 '푸른 방패의 아이기스' 라고 불리곤 하더군요."
홀로그램 방패의 색이 푸른 색이라서 그런지, 남들에겐 그 푸른 방패가 인상적으로 남는 듯했다.
"불안한 어둠을 가르는 빛, 그런 존재로 남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모두를 지켜내는 것을 좋아하는, 정말 방패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자.
"겉으로 보기에도, 꽤 듬직해 보이나요? 그렇게 보인다면... 다행입니다."
그의 듬직함은 남들에게 더욱 의지가 되는 존재로 느껴지게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신뢰와 믿음을 쌓기에도 좋다고.
"홀로그램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마치 겉보기엔 뭐든지 다 통과하고 맞아버릴 것 같지만, 홀로그램 방패는 실제의 방패처럼 단단하고 언제든 다시 보강될 수 있다.
"가끔은... 공격도 필요하겠죠."
다른 손에 씌워진 날카로운 무기로 자신과 자신이 믿고 있는 존재를 위협하는 것들을 베어낸다.
"혹시, 제가 방해가 되고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조금 자리를 비워드리겠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신경쓰는 타입이라서 그런 것인지, 조금이라도 방해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먼저 물어보곤 한다.
"멋있으시네요. 그런 멋있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자신도 그런 멋있는 모습을 가질 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하다.
그저 본인은 덩치만 크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괜찮으시다면, 좀 더 이야기를 나누어도 될까요...?"
남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자.
조금이나마 더 든든하게 느껴졌으면 하는 그의 바램이 들어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