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

191126 -Abyss-

E / P 2019. 11. 26. 23:38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비스님이라면, 충분히 그런 것을 대비할 준비를 하고 계셨겠지요.

 

 

여전히 그 심연은 마음에 드시나요?

저도 언젠가 그 심연 안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비스님의 허락을 받아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망설이게 됩니다.

심연 속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저를 들여다 본다던데 그 존재가 어비스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실 어둠이라는 건, 막상 듣기만 하면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런 어둠이 가득한 심연도 당연하겠지요. 마치 무서운 것들만이 가득할 것 같은 그런 미지의 장소.

 

 

하지만, 사실 그런 미지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건 누구나 다 똑같은 걸 생각해보면 호기심을 이길만한 건 없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어비스님이 항상 살아가는 그 심연이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

 

 

뭐... 계속해서 이렇게 혼자서 이야기를 늘여놓았다간 정말 심연에 온 것마냥 이야기가 계속 깊은 곳으로 흘러가겠네요.

결론만 말씀드려도, 나쁘진 않겠지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동안 어비스님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어비스님이 살아가는 그 심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니까요.

 

 

이렇게 커다란 덩치가 그 심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도, 조금 궁금합니다.

심연 속에 영광이 있다고 말하시는 어비스님이라면, 이 커다란 덩치가 그 심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직접 판단해주실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하하...

 

 

그러고보니, 이렇게 심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

어비스님이 보았던 그 영광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심연 속에 영광이 있다고 말씀하신다는 건, 어비스님은 그 영광을 보았다는 뜻일 테니까요.

그 영광을 저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쁠텐데 말이지요.

 

 

그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언제나 어비스님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이 푸른 방패는 언제나 부서지지 않고 영원히 단단함을 유지할 테니까요.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언제나 이 푸른 방패가 존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