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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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변에 있는 녀석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으면 그런 이야기를 나누곤 하더라고. 「후에 이 현실세계를 떠나고 사후세계에서는 어떻게 지내게 될까?」 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였던가.
어차피 그렇게 계속 떠들고 있어봤자 실제로 그 세계를 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플루토와 함께 그런 이야기를 해 보기로 했다. 아, 뭐- 물론 진짜로 사후세계로 가겠다는 그런 뜻은 아니고.
어차피 이 몸은 사후세계로 갈 수 없는 영원한 몸을 가진 존재라서 말이지. 플루토는... 글쎄? 이 몸이 어떻게든 해 봐야지.
"정말 만약에, 사후세계를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죽는다?"
"아, 아냐! 그냥 재미로 꺼내본 이야기라구. 정말로 사후세계로 갈 일이 어디 있겠어?"
"그렇다."
"서로의 영혼이 합쳐지고 그럴려나? 막 좋은 풍경이 연출되고 말이야."
"궁금하다."
"이 몸도 엄청 궁금한걸. 이 현실보다 더욱 아름다운 세계일려나."
사후세계에서도 이런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별이 빛나는 이런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다면 꽤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플루토와 함께 볼 수 있다면 말이야.
현실에서나 사후세계에서나 플루토와 함께라는 건, 어쩌면 조금 웃긴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원하는 그런 일 아닐까.
천천히 기다리다보면, 눈을 감지 않고도 사후세계가 어떤 느낌인지 깨닫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른 녀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주마등이라고 하던가. 그런 게 떠오른다고도 하잖아.
물론 말했듯이 이 몸과는 그렇게 관련이 없는 일이라 이런 게 정말로 있는건지, 믿을 수 있는건지 의문인 점이 많긴 하지만 말이야.
"사후세계에서도, 이 몸과 함께 있어줄 거지?"
"함께 있고싶다."
"언제든 떨어지지 않고 같이 있는거다? 절대 멀어지지 않기로 약속한거다?"
"약속한다."
"뭐, 가끔은 어쩔 수 없이 멀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플루토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까!"
"멀어지지 않는다!"
"헤헤, 그렇게 나와야 플루토지-♪"
이 몸의 품 속에서 영원히 같이 있어달라구-♪ 언제든 곁에 있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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