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tL (65)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탈리온 > 공백] 230713 앵커딥은 다른 성전들에 비하면 별이 잘 안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기서도 잘 보이긴 잘 보이네? 특히 앵커딥 특유의 분위기 덕분인지 다른 곳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좀 더 색다른 느낌이라서 더 마음에 든달까~ 굳이 다른 곳들도 아니고, 앵커딥에서 별을 보자고 한 이유는- 아마 대장도 알고 있지 않을려나~ 최근에 이 곳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여기는 대장에게도 많이 중요한 곳이니깐! 그래서 언제든 대장이 그 장소에 대해 떠오를 때면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갈 수 있게 이 곳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랄까. 나도 나름 대장의 주인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게 느껴지긴 하지? (헤헤!) 사실 예전부터 이렇게 별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건 아니었어. 뭐랄까, 나는 그렇게 막 .. [크로셀 > 에코] 230711 그대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나요? 저는··· 꽤 많이 좋아한답니다. 이건 오래 전 교단 생활을 할 때에도 그랬고, 교단에서 버려지고 떠돌이 생활을 할 때에도 늘 한결같았죠. 어쩌면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딱히 외롭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론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주기도 한 활동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유야 뭐··· 단순하지만요. 단순히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도 동시에 제가 어디까지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그 느낌이 꽤나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걷다보면 나름대로 머무를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하게 되고, 마침 피곤한 상태라면 그렇게 잠깐 쉬었다가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만약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찾지 못했.. [Cult of the Lamb / 창작 캐릭터] 레크리스 (Reckless) [Ver. 230709] " 다음은 너다! 죽음의 곁으로 안 아프게 보내주는 걸 감사히 여기도록. " * 루시님께서 그림을 지원해주셨어요 [이름] 레크리스 (Reckless) 자신이 남들에게 소개할 때에는 주로 풀네임을 먼저 말한 다음, '레크' 라고만 부르라고 소개한다. "레크리스라고 한다. 근데 길게 부르지 마라- 그냥 레크라고 불러." '무모한, 난폭한' 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이름. 실제로 그가 맡았던 역할이나, 그가 가지고 있는 성격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꽤나 잘 어울리고도 남을 이름이지 않을까. 특이하게도, 나린더를 섬겼음에도 딱히 악마와 관련된 이름을 받지는 않았다. 이미 지금의 이름 자체가 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 이유도 있고. [나이] 25세 꽤나 젊다고 말할 수 있는 축이.. [단탈리온 (이메레스를 글로 쓰기)] 230706 > 아닌 애가 물어봄 가끔 '이런 질문은 왜 하는 걸까~' 싶은데, 오히려 그런 질문을 들어서 나중에 장난칠 때 써먹기 좋은 질문을 받기도 해. 요즘 받는 질문 중에서 그렇게 써먹기 좋을 것 같은 질문은~ 역시 "너 혹시 나 좋아하냐?" 라는 질문이 아닐까 싶네! 마침 나도 최근에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었거든. 그것도 각각 종류별로. 가장 먼저 그렇게 나에게 물어본 친구는-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녀석도 아니었던-··· 그냥 무난무난하게 지내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그렇게 질문을 하니까 좀 갸웃거리게 되면서도 한편으론 재미있더라구. 대뜸 그렇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구나~ 해서 재미있었달까. 아무튼 질문을 했으면 나는 답을 줘야 되는 게 당연한 일이니까, 가볍게 어깨나 으쓱거리면서- .. [크로셀 (이메레스를 글로 쓰기)] 230706 > 아닌애가 물어봄 가끔씩 교단에서든, 아니면 다른 곳에서든··· 평범하고도 즐거운 삶을 지내다보면 다양한 질문들을 들어보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따라 가장 인상에 남는 질문은··· "너 혹시 나 좋아하냐?" 라는 반응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그 질문도 누가 물어보냐에 따라서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대답이 될 것이고, 그건 저라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모든 존재들을 평등하게 생각하고 있다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좋아하는' 것에는 좀 더 세부적인 조건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하하.) 아무튼- 만약에 그렇게 질문을 했는데, 딱히 '좋아한다' 라는 감정까지 도달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분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젓곤 "음, 아뇨.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게 된 계기라도 있나요···?" 라.. [단탈리온 (w. 공백, 크로셀)] 230705 [ 따르는 자 ]. 기존 구성원과 새롭게 영입된 인원이 모여 다시 재결성된, 악을 처단하고 선을 위해 헌신하는 집단의 이름. 그들은 교단에서 같이 활동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서로의 신념을 다시 강하게 다져가는 시간을 가진다. 따르는 자의 대장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기록자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기록자여. 리온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음? 방금 복귀했던 것 같기는 한데··· 못 보셨습니까?" "잠깐 해야 될 일이 있다면서, 어디론가 가더군. 그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말이지···." "흐음··· 그렇습니까. ···아." "무언가 떠오른 게 있나?" "언제부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이 보이긴 했는데, 이번에도 그걸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무언가라니···?" 기록자는 싱긋 웃으면서 어.. [단탈리온 > 공백] 230703 요즘 왜이렇게 바쁜지 모르겠다! 주인님께서 그만큼 우리들한테 시켜야 될 일이 잔뜩 밀려있는 거겠지! 그걸 미리미리 해결하지 못한 나랑 로셀 형 잘못일 거고! 으아아아아 ···아무튼! 이 편지를 제대로 읽고 있다면 무사히 잘 전달되었다는 뜻이겠지! 얼른 대장 보러 가고 싶은데~ 이번엔 주인님께서 내려준 임무가 의외로 단순한 게 아니라서 바로 갈 수 없는 게 너무 아쉬워. 그래도 대장이라면 늘 인내심이 굉장했으니까, 이번에도 잘 참고 기다려주겠지. (헤헤.)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의 욕망을 참아내고 끝까지 지켜낸다는 건 참 신기하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해. 그만큼 내가 하나에 계속 머무르지 못하고 자꾸 이곳저곳 움직이는 걸 선호하는 본능이 계속 묻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대장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단탈리온] 과거 -리뉴얼- 오래 전, 가족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았어야 할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하지만 가족은 그를 보살필 여건이 되지 않아 어느 이름모를 교단에 그를 버리듯 놓아두곤 홀연히 사라졌다. 이름모를 교단의 교단원과 교주는 버려진 그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었으나, 교단의 이름을 모를 정도라는 건 그만큼 누군가가 힘을 과시했을 때 충분히 버틸만한 힘이 없다는 증거에 가까웠고··· 결국 그 교단은 이교도와 같은 다른 교단의 존재들에 의해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지고 말았다. 그 흔적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었던 어린 시절의 그는, 아무런 기억도 하지 못한 채··· 정확히는 당시의 기억을 잠깐 잃어버린 채, 그저 어둠 속을 헤매던 중 붉은 여우를 만나 그 존재의 손에서 자라게 되었다. 붉은 여우는 그에게 무언가를 사냥하..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