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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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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러-1] 220907 -1000일- 대니. 갑작스럽지만, 오늘이 어떤 날인지 혹시 기억하고 있나요? 바로 저희들이 이렇게 뜨겁게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 지 1000일이 되는 날이랍니다. 사실 저도 이렇게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게 흐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한편으로는 벌써 1000일이라고 하니 왠지 그동안 제가 대니에게 사랑을 너무 적게 표현했던 건 아닌지 다시금 반성(...이랄까요?)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도 하네요, 하하. 여전히 대니와 처음 만났을 때가 엊그제같은데,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여전히 저희들이 그 곳에 있는 것처럼 기억이 생생합니다. 분명 제가 도움을 드리려고 먼저 앞장서긴 했었는데 막상 저도 당시에 좀 알고 있었던 걸 헷갈려하던 시절이어서 제대로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같이 헤매던 시간이었지요. 그래도 다행히 마..
[어드벤처러-1] 220314 느긋하게 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문득 예전에 있었던 일이 떠오르곤 합니다. 아무래도 탐험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으니 그런 탐험을 하던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도 있기 마련이었죠. 그 중에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마치 미래를 예견한 것 같은 일도 몇 번 있긴 했었습니다. 미래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흘러간다고 하지만, 가끔은 누군가가 제 미래를 정해준 것마냥 흘러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제 옛날 이야기나 잠깐 꺼내볼까요? 탐험이라고 하면 보통 험난한 곳들을 생각하기 마련이죠. 사실 저도 그렇게 험난한 곳들 위주로 탐험을 하긴 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요. 그러다가도 조금은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잠깐 탐험은 접어두고 근처에 있는 마을이나 도시같은 곳이 있는지 찾아..
[어드벤처러-1] 220101 이제 여명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듯 이번에는 새로운 해가 우리들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런 새로운 해를 언제나 대니와 함께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늘 저를 기쁘게 합니다. 생각해보면 열심히 선봉대의 임무를 수행한 것 같으면서도 선봉대에게 허가를 받고 오랫동안 휴식을 취했던 것 같은 1년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이렇게 오랫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도 전부 선봉대 측에서도 저희들이 열심히 임무를 수행했다는 걸 인정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덕분에 대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지만요. 1년 사이에 정말 별 일이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까마귀가 눈을 떴다던지, 기갑단의 증명의 장에 섰다던지, 벡스를 방해했다던지, 오시리스의 정체가 사바툰이었다던지..
[어드벤처러-1] 211225 화력팀 쿼터에서 느긋하게 다른 수호자 분들이나 민간인 분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꽤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종종 구경하곤 합니다. 뭐, 분위기도 더 무르익어가고 수호자 분들은 이런저런 재료를 다른 행성에서 수집해오느라, 민간인 분들은 그런 재료들을 받아서 이 탑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겠죠. 대니는, 즐거운 여명을 보내고 있나요? 보아하니 요즘 대니도 대니만의 바쁜 일이 있어 보이는 것 같던데, 아무쪼록 그 바쁜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대니는 늘 무엇이든 돌파하는 타이탄이었으니, 아무리 바쁜 일들이 대니를 방해한다고 하더라도 문제없이 다 뚫고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뭐, 최근에는 이 쿼터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
[레크리스-4 > 맥스-2] 211216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레크리스-4 > 제오-9] 211216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11213 -2주년-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시간이라는 건 언제나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곤 하죠. 그렇게 흘러간 시간은, 어느새 2년씩이나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대를 처음 만난 이후로 타이탄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타이탄에 대한 정보들을 찾다가 타이탄의 매력에 조금씩 더 빠져들게 되었죠. 제가 워낙 모험이나 탐험같은 걸 좋아하긴 해도 그동안 수호자들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었는데, 그대가 있기에 조금씩 다른 수호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다른 수호자들에게 '관심'을 준다고 하더라도 오직 '사랑'을 주는 건 하나뿐인 타이탄, 대니에게만 한정된 일이겠지요. '관심'과 '사랑'은 엄연히 다른 영역에 있는 것이니, 제가 다른 수호자들에게 '관심'을 준다고 하..
[AU - 대니먼 / 어드벤처러] 211127 남들이 드나들지 않는 험난하고 울창한 공간을 탐험하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새로운 곳을 좋아하는, 그런 탐험가라면 더더욱 즐거운 일이지요.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되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그런 위험을 이겨낼 가치는 충분히 존재하는 가치가 있기에 늘 이런 탐험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에 탐험하게 될 곳은 꽤나 울창한 숲입니다. 나무들이 잔뜩 자라서 나뭇잎들이 햇빛을 자연스럽게 가릴 정도로 높고 크게 자란 장소이지요. 따로 그늘을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 지역 자체가 그늘이나 다름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햇빛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이 존재하겠지만, 어두운 밤이나 새벽에도 잘 돌아다니는 저를 고작 이런 그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