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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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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러-1 / 대니먼-9] 200126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0121 -Garden of Salvation / 200119- 저도 최근에 자주 다녀오는 그 곳. 구원의 정원. 그대는 어떠셨나요? 제가 그 정원에 처음 발을 딛었을 때의 그 짜릿한 기억은 여전히 그 곳에 갈 때마다 생생히 떠오릅니다. 특히 그땐 정원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었기에, 다른 수호자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나아갔지요. 그런 제가, 어느새 그대를 안내하는 존재가 되었다니. 시간이라는 건 참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네요. 그대도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여러모로 그 '검은 정원'에는, 아름다움과 함께 신비로움,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이 공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들을 맞이하는 풍경의 아름다움, 벡스식 데이터 격자로 이루어진 풍차와 같은 구조물들의 신비로움, 마지막으로- 이 앞에는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그래도 마지막까지, 그 두려움을 잘 이겨내고 신..
[어드벤처러-1] 191013 잘 지내고 계시나요? 이렇게 편지인지, 메세지인지... 어쨌든 그대에게 이렇게 제 흔적을 남기는 건 꽤나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요. 검은 무기고, 방랑자의 위험한 제안, 칼루스 황제의 또다른 초대... 그리고 이번에는 달에 무슨 일이 있다고 하고, 사실 아직도 해야할 일은 많지만 그래도 이런 여유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저희들은 다양한 속성의 공격을 표출할 수 있는 수호자이지요. 그대는 요즘도 늘 전수해오던 속성으로 모든 수호자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오고 계시나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라고 한다면, 뭐- 이미 조금은 눈치 채셨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좀 더 다양한 기술들을 더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잠시 다른 것들을 연마해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번에 좀..
[수호자 어드벤처러-1 / 고스트 익스플로러] 190904 -For 테시이르- "거래를 하지." "오늘도 좋은 걸 가져오셨군요." 언제나 전설 조각이나 다른 재료들이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거미님께서 큰 도움이 됩니다. "...멋지군. 취향이 고상하셔." "멋진 건 역시 거미님이 아닐까요? 이렇게 다양한 걸 언제나 준비해 주시니." 그리고 덕분에 오늘도 잔뜩 챙겨갑니다. 거래는 역시 이렇게 해야지요. "이 해안에 올 때마다 좀 더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존재들이 많았으면 좋겠단 말이지." "수호자가 너무 호의적이라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나요?" "...그런가? 뭐, 어쨌든 호의적인 존재가 많았으면 좋겠어." "그건... 그렇긴 하네요. 그러면 조금 덜 공격을 받을 수 있을텐데." 여전히 적대적인 존재들이 많았지만(...아니, 사실상 적대적인 존재들 뿐이지만.) 언젠가는..
[어드벤처러-1 w. 대니먼-9] 190627 2019/06/17 - [데스티니] - [Adventurer-1] 190617 / 만남 -Prologue- 그 때, 네소스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말한 그 수호자를 기억하십니까? 아, 다행히 아직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아 안심이네요. 왜냐하면 이번 이야기도 그 수호자와 관련된 이야기라서 그렇답니다. 수호자는 다른 수호자를 도우며 행성을 탐험하는 법이니까요. 사실 제가 다른 수호자를 도운 적이 없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돕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도 해서 조금 기분이 색다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잘 따라와주시니, 저야말로 엄청 뿌듯하고 예전에 제가 다른 수호자 분들에게서 받았던 도움을 이렇게 갚아가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했지요. 네소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이 떠오르네요. 혼자서 무엇을 해야 될 지 헤매고 ..
[Adventurer-1] 190617 / 만남 -Prologue- 「여기였던가?」 「맞아요. 여기에서 미세한 신호가 잡혀요.」 「그래. 더 둘러보자고.」 「조심해요, 수호자. 알죠?」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다 내 몸은 내가 신경쓰고 있으니까-」 오늘의 모험지는 네소스입니다. 물론 예전부터 자주 들렀던 곳이라 ‘이제 모험을 할만한 곳이 있기는 한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곳인데, 처음 보는 수호자들을 만나다 보면 색다른 기분이 들어서, 마치 처음 이 곳에 오는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오셨네요, 함장님!」 「얼마 안 되긴 했네요. 하하...」 「-... 오늘은 뭘 하실 건가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것 같은걸요.」 「-... 물론이지요. 행운을 빌게요.」 「주변 정리는 깔끔하게 해 두고 돌아갈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안전장..
Adventurer-1 「오늘도 수고했어요, 수호자.」 「뭘 이런 걸 가지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 「힘들어할 법도 한데, 항상 밝은 모습이시네요.」 「똑같은 일이라도,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니까.」 서로 사이가 좋아보이는 수호자와 고스트가 있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인정할 정도로. 「아, 반갑습니다. 워록, ‘어드벤처러-1’ 이라고 합니다.」 「저는 ‘익스플로러’ 라고 불러주세요.」 수호자의 이름은 ‘어드벤처러-1’, 그리고 그 수호자의 곁에 있는 고스트의 이름은 ‘익스플로러’ 라고 부른다. 모험가와 탐험가. 그들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 수 없으리라. 「탑에서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건 꽤 오랜만입니다. 저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신지요?」 ‘모험가’ 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호기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