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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Adventurer-1

 

 


 

「오늘도 수고했어요, 수호자.」

「뭘 이런 걸 가지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

「힘들어할 법도 한데, 항상 밝은 모습이시네요.」

「똑같은 일이라도,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니까.」

 

서로 사이가 좋아보이는 수호자와 고스트가 있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인정할 정도로.

 


 

「아, 반갑습니다. 워록, ‘어드벤처러-1’ 이라고 합니다.」

「저는 ‘익스플로러’ 라고 불러주세요.」

 

수호자의 이름은 ‘어드벤처러-1’, 그리고 그 수호자의 곁에 있는 고스트의 이름은 ‘익스플로러’ 라고 부른다.

모험가와 탐험가. 그들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 수 없으리라.

 


 

「탑에서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건 꽤 오랜만입니다. 저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신지요?」

 

‘모험가’ 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호기심이 많다. 심지어 먼저 그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그가 먼저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처음 만나는 분들을 대할 때에는 당연히 예의를 갖추어야 될 것이고, 오래 알고 지낸 분을 대할 때에도 당연히 더 나빠지지 않도록 예의를 갖추어야지요.」

 

그는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갖춘다. 예외적으로 그의 고스트에게는 반말을 쓰지만, 그런 점이 ‘마냥 딱딱한 인물인 건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닫게 해 준다고.

 


 

「그건 너무 선을 넘은 행동이지 않습니까! ...아, 죄송합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폭발했습니다.」

 

나긋나긋한 성격에 걸맞다고 할 수 있을지, 그는 화를 내는 일이 많지 않다. 만약에 화를 낸다고 해도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에게 사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