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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일반

[토로로 / 타루루] CREAM STEW (Trickster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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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 심심하면, 음식이나 만들어보지 않을래?"

"음식?"

"우리 정-말정말 고생하는 병장님을 위해서- 랄까나-"

"만들 수 있는 거, 아심까?"

"간단하게 스프같은 거나 만들까- 싶은데 말이지. 푸푸-"

"...병장님이 먹을 수 있긴 한 검까?"

"그러니까 스프같은 걸 만들자고 하는 거라고-?"

"뭐, 알겠슴다!"


갑자기 음식을 만들자고 해서 조금은 당황했슴다만,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슴다. 

저희들이 먹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더 마음이 편한 것 같슴다만, 그렇다고 대충 만들 생각인 건 아님다.


저는 재료같은 것들을 가져와서 다듬거나 그러는 일을 맡고, 제대로 요리를 하는 쪽은 저 쪽에서 맡기로 했슴다. 

하필이면 맡긴 존재가 왜 저 분이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의외로 실력이 좋을...수도 있슴다. 그러니 믿어보기로 하는 검다.


"푸푸- 재료 준비, 잘 되어가고 있어-?"

"거의 다 꺼냈슴다! 이제 다듬기만 하면 될 검다!"

"어디- 엥?"

"무슨 문제라도 있슴까?"

"이런 걸 스프에 넣던가?"

"...?"


저는 그저 여기에 있던 재료를 전부 가져온 것 뿐임다만, 가져온 재료들을 보더니 무언가 의문을 품는 것임다. 

처음에는 조금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지만, 갑자기 씨익 웃더니 무언가 무서운 기운을 풍기고 있었슴다.


"어차피 우리들이 먹을 게 아니니까, 아무거나 넣어보자구-?"

"에, 정말임까?"

"물론이지. 맛이 왜 이러냐고 하면, 「요리를 해주고 싶었는데 아직 초보라서 제대로 맛이 안 나왔다」 라고 둘러대면 되니까- 푸푸!"

"좋은 아이디어임다! 그럼, 아무거나 넣겠슴다!"

"좋아좋아- 마음껏 팍팍 넣어보라구-"


그래서 남들이 생각하기에 「이게 정말 스프인가?」 싶을 정도로 온갖 재료들을 전부 집어넣기 시작했슴다. 

그런데 신기한 건 분명 아무거나 막 집어넣는 것인데도 뭔가 모양새는 꽤 괜찮아보이는 모습이어서 놀랐슴다. 토로로도 모양새를 보더니 어떻게 이렇게 된 거지? 라면서 놀라는 모습이었슴다.


"푸푸, 신기한걸. 아무거나 집어넣었는데 꽤나 먹음직한 모양새라니."

"이제 완성된 검까?"

"아냐아냐- 아직 조금 더 있어야 돼."

"알겠슴다. 얼마나 더 있으면 되는 검까?"

"글쎄- 내가 알아서 판단할 테니까- 푸푸."

"그럼 완성되기 전까지 이 곳 정리나 하고 있겠슴다."

"나도 돕지 뭐, 푸푸-"


그렇게 지금까지 사용했던 재료들을 전부 정리하고 나니, 겉모습은 괜찮아보이는 스프가 완성되었슴다. 

마침 병장님도 저기서 오고 있는 듯 하니 바로 이 쪽으로 오라고 불러왔슴다.


"...뭐냐?"

"우리 고-생하시는 병장님을 위해 만든 음식이라구요-? 푸푸-!"

"흠, 괜찮아 보이긴 하네."

"한 번 맛보시면 될 것 같슴다!"

"...직접 먹어보고 만든 거냐?"

"당연한 소리! 요리할 때 맛을 안 보면 어떻게 요리를 만들겠습니까, 푸푸-♪"

"걱정하지 않으셔도 됨다!"

"...그럼..."


그 맛에 대한 결과는... 상상에 맡기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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