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눈 앞에서 가족과 자신을 믿어준 친구들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았던 검은 케론인.
그의 마음 속에서 아주 조용히, 조금씩 커지고 있었던 복수심.
그 복수심은 조금씩 커지다가 결국은 자신을 조종하게 될 만큼 커져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행동하게 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 복수심은... 그가 까마귀의 모습을 가지면서, 그리고 사신이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더욱 더 활개치기 시작한다.
그에게 사신이라는 직업은, 자신의 마음 속 복수심을 펼치기에 적합한 직업.
그렇기에 그는 마음껏 자신의 복수심을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펼쳐내기 시작한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기에, 자신은 그 복수심을 펼치는 과정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도 그런 걸 즐기곤 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치, 본능에 몸을 맡긴 채 그저 지금의 자신을 즐기는 모습의 그.
「오늘은... 누가 희생양이 될까-?」
계속해서 이 복수심에 몸을 맡기게 된다면, 결국 그는 복수심에 완전히 감싸여 자신의 영혼은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누구였는지도, 자신이 무슨 목적으로 이 일을 하는지도 전부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겐 곁에 있어주는 다른 존재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 존재들이 가끔씩 그의 복수심을 강제로라도 가라앉게 만들어주었다.
그런 과정이 있기에... 지금의 그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는 더욱 마음 편하게 복수심을 꺼내는 것일수도.
「이렇게... 죽인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건... 아니지.
그건- 나도... 알고 있다구...」
「그렇기에... 나는... 누구의 눈치도 신경쓰지 않고...
마음 편하게... 죽일 수 있는거지...」
그가 복수심에 감싸여있는 상태일 땐, 최대한 그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언제 그가 당신을 노리고 뒤쫓아올지 모르니까.
아니면 그의 애인이나 친구를 찾아 그를 말려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특히 그의 애인은 항상 그의 주변에 있을테고, 가장 효과가 좋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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