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저를 놓지 못하는 관객들이 너무 많아서 복귀가 너무 늦어버렸지 뭡니까-
어쨌든! 모쉬핏, 무사복귀 완료입니다!”
해골 가면을 쓴 특이한 모습의 사내.
“어라라-? 처음 보는 얼굴이군요?
제가 임무를 수행하고 온 사이에 새로 영입된 인물입니까-?”
어디서나 호기심이 많은 사내.
“웨르카 모쉬핏, 간단하게 모쉬핏이라고 불러주십쇼!
사실 웨르카라고 부르셔도 알아듣긴 하니 어떻게 부르시든 상관은 없지만요!"
웨르카 모쉬핏.
그의 이름.
“이 모쉬핏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찾아오십쇼-”
그도 다른 존재들처럼 자신을 평범하게 부르지만,
가끔은 자기 자신의 이름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아, 보스! 보스! 임무 수행 결과 보고드리겠습니다아-”
남들은 신경쓰지 않는 듯한 마이웨이 기질도 조금은 보이는 것 같은 모습.
사실 그럴만한 이유도 없진 않았다.
“나름대로 저도 보스를 도운 조력자이지 말입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는 조력자였다.
지금의 보스가 저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왔다.
그리고 그 도움은 결실을 맺었다.
“보스가 냉정하긴 해도, 높은 위치에 있는만큼 냉정함을 유지해야 되기도 하겠죠-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도 항상 냉정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 다행이긴 합니다!”
아마 그 보답일까,
항상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는 보스가 가끔씩 신뢰를 가지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런만큼, 그도 보스를 신뢰했다.
“아, 앞은 제대로 보고 다니냐구요? 물론이죠! 어디론가 보고는 있답니다-?”
그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닌다.
앞에서도 말했듯, 해골 모습의 가면. 약간 소를 연상시키는 모습이기도 하다.
“에? 항상 가면을 쓰는 이유 말입니까?
그거야- 뭐어, 신비주의-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 느낌일 겁니다! 아마도!”
...그렇다고 한다.
아, 이게 끝이 아닌 모양이다.
“보스도 얼굴을 가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려진 모습에서 풍기는 위엄이 대단하단 말이죠.”
나름 본받고 싶은 모양이었던 듯. 느낌은 정말 많이 차이가 나지만.
“아, 관객 말입니까? 마피아가 무슨 관객이냐구요?
전부 다 저를 보기 위해 찾아왔으니 관객 아니겠습니까-!”
그는 무언가 특이하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임무를 수행하게 될 장소는 ‘공연장' 이라고 불렀고,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나 그 곳으로 가면서 대적하게 될 적들은 ‘관객’ 이라고 불렀다.
“모쉬핏이라는 게- 무대 앞부분에 있는 그런 공간이라는데,
자신만의 리듬을 즐기는 공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즉, 이 모쉬핏을 보기 위해 앞으로 다가오니까 전부 관객들인거죠!
이 모쉬핏은 모쉬핏 앞에서 공연을 하는 존재이고 말입니다!"
무대 앞부분의 장소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답게,
절대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내.
어쩌면, 그렇기에 항상 당당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에엑- 보스- 그렇게 냉정하게만 굴기 있기, 없기-?”
아마 그의 모습 중에서 부정적인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드리라.
항상 즐거워보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치명적인 문제라면, 가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
뭐, 굳이 가면을 벗어야만 그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실력은 형편없는 거 아니냐구요?
형편없었으면 제가 여기서 이렇게 지내고 있겠습니까-?"
나름대로 잠입에 능숙한 사내.
검은 망토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또 문제라면...
"가면이 방해물 아니냐구요? 음, 뭐- 어쩌면요?"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들키기 전에 처리하면 되는거죠!"
왜냐면 말했듯이 그는 당당하니까.
당당한 것도 그렇지만 자신의 실력에 그만큼 자부심이 있어서이기도 할 것이다.
아무런 능력도 없이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은 아닐테니.
"아마 언젠가 그쪽에게도 도움이 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지금은 보스가 내려주는 일들을 하느라 바쁘지만 말이죠!"
의외로 남을 챙기려는 모습도 없지는 않은 듯한 사내.
그렇기에 조력자 역할도 흔쾌히 맡았던 것이 아닐까.
"이 모쉬핏, 잘 기억하고 계셨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아하하!"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모르는 사내.
한 눈 팔고 있던 사이 눈앞에 나타나 있을지도 모르는 사내.
항상 잘 살펴보고 있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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