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롤 - 킨드레드/갈리오]

양과 수호자를 내가 보았던 곳으로 안내하기 시작했어! 물론 길이 좀 험난하긴 했지만, 이런 길은 우리들도 평소에 많이 다녔던 곳과 비슷하니까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달까? 오히려 편한 길로만 다녔기에 너무 이런 길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해서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어. 맞잖아! 다시 이렇게 험난한 길로 와야 되는데 항상 편한 길로만 다니면 누가 험난한 길로 들어가려고 하겠어? 이렇게 원래의 모습으로 잠시 돌아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단, 제일 처음 보았던 계곡에 도착했다! 조용히 흐르는 물의 소리를 들으며 안정을 취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양은 물을 바라보며 명상을 가지는 것 같았고, 수호자는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모습처럼 마치 동상인 것마냥 우두커니 서 있는 상태로 명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음… 명상이랑은 좀 어울리지 않는 녀석이라서 그냥 주변에 누가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나 두리번거리기만 했지.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 모습도 참 아름답구나- 싶더라구!


양과 수호자는 여전히 명상을 즐기고 있었는데, 지금보니 살짝 양과 수호자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는 것이 보였어. 뭐- 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지만, 그만큼 서로가 통하는 게 조금은 있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구. 명상 이외에도 요리도 나름 잘 만드는 것 같았고, 손이 많이 가는 걸 잘 다루는 것 같았달까? 난 그렇게 세세한 건 잘 못해서!


"해가 지고 있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그렇지? 이런 곳에서 명상을 즐기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고."

"나에겐 익숙해서 별 감정이 들지 않았지만, 그대들에겐 좀 다른 기분일지도 모를 것 같군."

"수호자니까, 이 주변에서 활동했었겠지?"

"그렇다. 요즘 이 곳에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좀 많아졌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

"그건 내가 알 수 없지만, 분명 다들 이 곳에서 길을 잃었겠지."

"확실히 여긴… 길을 잃기에 충분히 험난한 곳이야."

"그래서 내가 항상 주변을 살펴보고 있지."

"항상 고마운 일들을 하는구나."


그러고보니 여기 계곡의 물 상태가 엄청 깨끗한 것 같아! 여기서 물을 좀 가져다가 다니면 당분간 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양에게 이야기를 하자 양도 계곡의 물을 살펴보곤 확실히 이 정도면 마셔도 될 것 같다면서 물을 어딘가에 담기 시작했다. 양은 항상 이런 걸 담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있거든. 그리고 그 것들을 우리는 꽤 오랫동안 가지고 다니고 말이야.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벌써 해가 저물고 하늘에는 별들이 많이 떠있네. 아무래도 오늘 하루는 여기서 지내다가 가야 될 것 같아. 평소에는 내가 주변을 돌아다니며 양에게 해를 끼치는 녀석이 있는지 살펴봐야 되긴 했지만, 오늘은 수호자가 있으니까 수호자에게 모든 안전을 맡기고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수호자에게 일을 맡긴다는 게 조금은 미안하긴 하지만, 수호자는 이런 일은 일상이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어.


"정말 괜찮을까…?"

"못 재우는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한데…"

"수호자니까, 잠은 따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푹 쉬길."

"그럼, 부탁할게."

"우리의 안전을 부탁해!"

"물론, 이 수호자에게 맡겨주게나."


그럼, 양과 함께 편하게 잠들어볼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롤 - 나서스/볼리베어]  (0) 2016.02.28
[롤 - 쓰레쉬/트리스타나]  (0) 2016.02.28
[롤 - 나서스/볼리베어]  (0) 2016.02.28
[롤 - 킨드레드/갈리오]  (0) 2016.02.26
[롤 - 나서스/볼리베어]  (0) 201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