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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 킨드레드/갈리오]

눈을 떠보니 강렬한 햇빛이 우리를 향해 비치고 있었어! 사실… 잠은 더 잘 수 있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고 설명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만은… 뭐, 일단 일어나서 다음 장소로 움직이긴 해야 되니까! 그냥 일종의 알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양은 여전히 잠들어 있었는데, 왠지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귀엽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그냥… 음음, 아무것도 아냐! 그나저나 사실 양을 보기 전에 먼저 보고 싶었던 녀석이 있었는데…


아, 맞아! 수호자! 수호자가 보이지 않아서 어디에 있나-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저 위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확인을 하고 있었어. 근데 내가 잠에서 깨어났다는 건 아직 확인하지 못했나보네-? 뭐, 상관없지! 그저 수호자가 이렇게 우리들을 위해 확인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기쁜 일인데! 그리고 수호자 덕분에 햇빛이 조금은 차단되고 있었다는 것도 깨달았어. 저 커다란 날개로 우리들에게 내리쬐는 햇빛의 일부가 가려지고 있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거든. 정말 하나하나 다 믿음직스러운 녀석이라니까!


어디, 아! 양이 일어났다! 양은 햇빛을 바라보며 오늘도 날씨가 좋을 것 같다며 나에게 알려주었어. 확실히 구름 하나 없고 햇빛만 쨍쨍하게 비치고 있는 걸 보니 하루종일 날씨가 맑을 것 같아서 기분이 엄청 좋아지는걸! 일단 양도 일어났으니, 이제 수호자에게 내려오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았…는…데, 어떻게 말하지?


"수호자가 저 높은 곳에 있는데, 직접 올라갈 순 없잖아?"

"아, 나에게 좋은 방법이 있어."

"응? 뭔데뭔데?"

"이걸 이용해서 수호자의 근처로 날리는 거지."

"오호! 꽤 괜찮은 작전인데?"


양은 사냥을 위해 사용하는 화살 대신 화살처럼 생긴 종이…같은 것을 활에 달아놓곤 수호자 근처를 향해 쏘아올렸어. 근데 말이야… 그 종이는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거야? 분명 이 근처에는 종이의 종자도 안 보였는데 말이야…. 뭐, 솔직히 양은 항상 쓸모있는 것을 가지고 다니긴 했지만, 전혀 우리에겐 쓸모없어 보이는 것도 많이 가지고 다니거든. 저 종이도 나에겐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양은 이럴 때를 대비해서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모조리 가지고 다니는 거구나? 음, 새로운 발견이야.


잠시 기다리고 있자, 수호자는 도대체 어느 사이에 우리들 옆에 도착한 걸까? 날개로 우리들을 건드리고 나서야 우리들은 수호자가 벌써 우리 옆에 있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라버렸지. 수호자는 그저 웃으며 이제 다른 곳으로 갈 준비가 되었냐고 묻고 있었지만…. 음, 어… 다른 곳으로 갈 준비는 이미 끝나긴 했는데, 얼마나 속도가 빠르면 벌써 여기까지 도착한거야!?


"속도가 엄청난데…!?"

"바람을 다루니까, 바람을 이용해서 여기까지 빠르게 올 수 있지."

"그러고보니 바람을 다룰 수 있었지…?"

"바람을 타고 오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자니 조금은 재미있는데!"

"마음껏 상상하게나. 자, 그럼 다음 곳으로 안내해주게."

"좋아! 다음은 여기로 가면 된다!"

"오늘도 신이 난 모습을 보니, 재미있는 하루가 되겠어."


나를 잘 따라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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