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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아이기스] 190217 -Keres-







착하다는 것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요.



누군가에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좋은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이용해먹기 좋은 만만한 녀석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는 양날의 검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 누군가에게 이용당한 기억은 없지만, 언제 갑자기 저를 이용하려고 할 지 알 수 없는 법이죠.

당연하겠지만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아하하...



사실 선과 악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결정되어서 계속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삶을 살아가며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조금씩 선으로 나아가는지, 아니면 악으로 나아가는지 갈라지는 것이지요.



모든 것은 다 시간과 경험에 의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게 다 결정되진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렇게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니까요.



아, 조금 놀라셨나요? 물론 처음부터 방패가 있긴 했지만, 이 방패를 남들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건 사실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저 본인의 삶을 더 이어가기 위해 공격을 막아오며 지냈을 뿐.



그러다 조금씩 다른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고, 그렇게 이야기를 들으며 지내려면 그 분들을 보호하며 지켜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 때부터였을 겁니다. 제 방패가 저 자신과 다른 존재들을 위해 동시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선으로 대표되는 소속과 악으로 대표되는 소속이 있고, 그런 소속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 소속의 대표적인 요소로 바뀌어가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선의 소속에서 악이 될 수도 있고, 악의 소속에서 선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아마 그대도,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그 어느 쪽에도 소속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어딘가로 들어갈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서 나아갈 것입니다.

남들이 어떻게 말하든, 제가 생각하는 길을 만들어서 제가 원하는 일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네, 물론 이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기에, 조금은 도전정신이 생기는 기분도 듭니다.


이런 것도 모험이지요. 그리고 저는 모험을 좋아하기에,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지요.



그대의 응원이 있기에, 저는 이 모험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제 모험을 종종 바라봐주세요.

그러다 제가 멈추려고 할 것 같을 땐 독촉...같은 걸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언제나 잘 부탁드리며, 케레스 님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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