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이다, 지휘사.)"
"오늘도 좋은 아ㅊ... 어...라...?"
아직도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가, 싶어서 눈을 잠시 비벼보기도 했지만 꿈이 아니라 생시 맞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레오스의 모습이 조금 특이하게 보였다. 뭐라고 말해야 될까... 복근? 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갑자기 외형이... 특이해졌네...?"
"…(조금 새로운 모습 적용함.)"
"조금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그 모습이 멋있고 마음에 들어서, 살짝 웃으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모습을 레오스에게 보였다.
레오스도 그런 모습을 보며 무언가 계산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곧 그 계산의 결과를 도출한 듯 나에게 말을 꺼냈다.
"…(지휘사 반응 분석, 70% 만족.)"
"푸흐, 과연 70%일까? 내 생각엔 100%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반응 기록. 현재의 모습을 지휘사는 100% 만족함.)"
"그런데 그렇게 기록해두면 나중에 또 쓸 일이 있는거야?"
내 질문에 레오스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변해주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지휘사가 만족하면, 다음에 또 보여줄 수 있다.)"
"오오, 정말? 레오스의 그 모습도 종종 많이 보고싶어!"
"…(입력 완료. 지휘사가 원할 때 이 모습으로 오도록 저장함.)"
"정말이지, 레오스는 레이의 취향같은 것 말고도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잘 알고 있구나."
"…(지휘사도 소중한 존재다.)"
"나도 네가 소중한걸. 그래도 너무 무리하면 안 돼. 알고 있지?"
"…(알고 있다. 다시 각인해둔다.)"
언제 갑자기 쓰러지면 내가 갑자기 당황할 수도 있잖아. 애초에 네가 쓰러지진 않겠지만. 쓰러지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구.
원래부터 이런 토벌임무나 건설, 개발같은 것들은 서로의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니까.
"오늘은 잠시 시가지를 순찰해볼까, 하는데. 레오스도 갈 거지?"
"…(그렇다.)"
"혹시라도 순찰하다가 레이를 만나게 된다면, 레오스의 그 멋진 모습을 보고 더 반해버리는 거 아냐? 하핫."
"…(...계산중. 조금의 확률 발견.)"
"역시 레오스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럼 그 확률이 맞는지, 확인하러 가자구!"
"…(승낙. 지휘사를 안내한다.)"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무언가 흑핵이나 그런 불길한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다행인 일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레오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 뭐든지 해결해주는 건 레오스니까.
"아직 아침이니까, 그래도 조금 여유롭게 갈까."
"…(지휘사가 편한 쪽으로.)"
"그러면 여유롭게 가는 걸로!"
사실 레오스와 좀 더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도 있으니까.
아마 레오스도 이런 내 욕심을 알고 있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해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지.
자, 각설하고- 순찰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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