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카닉

[남지휘사 w. 레오스] 190923

 

 

 


 

"…(좋은 아침이다, 지휘사.)"

"오늘도 좋은 아ㅊ... 어...라...?"

 

 

아직도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가, 싶어서 눈을 잠시 비벼보기도 했지만 꿈이 아니라 생시 맞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레오스의 모습이 조금 특이하게 보였다. 뭐라고 말해야 될까... 복근? 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갑자기 외형이... 특이해졌네...?"

"…(조금 새로운 모습 적용함.)"

"조금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그 모습이 멋있고 마음에 들어서, 살짝 웃으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모습을 레오스에게 보였다.

레오스도 그런 모습을 보며 무언가 계산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곧 그 계산의 결과를 도출한 듯 나에게 말을 꺼냈다.

 

 

"…(지휘사 반응 분석, 70% 만족.)"

"푸흐, 과연 70%일까? 내 생각엔 100%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반응 기록. 현재의 모습을 지휘사는 100% 만족함.)"

"그런데 그렇게 기록해두면 나중에 또 쓸 일이 있는거야?"

 

 

내 질문에 레오스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변해주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지휘사가 만족하면, 다음에 또 보여줄 수 있다.)"

"오오, 정말? 레오스의 그 모습도 종종 많이 보고싶어!"

"…(입력 완료. 지휘사가 원할 때 이 모습으로 오도록 저장함.)"

"정말이지, 레오스는 레이의 취향같은 것 말고도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잘 알고 있구나."

"…(지휘사도 소중한 존재다.)"

"나도 네가 소중한걸. 그래도 너무 무리하면 안 돼. 알고 있지?"

"…(알고 있다. 다시 각인해둔다.)"

 

 

언제 갑자기 쓰러지면 내가 갑자기 당황할 수도 있잖아. 애초에 네가 쓰러지진 않겠지만. 쓰러지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구.

원래부터 이런 토벌임무나 건설, 개발같은 것들은 서로의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니까.

 

 

"오늘은 잠시 시가지를 순찰해볼까, 하는데. 레오스도 갈 거지?"

"…(그렇다.)"

"혹시라도 순찰하다가 레이를 만나게 된다면, 레오스의 그 멋진 모습을 보고 더 반해버리는 거 아냐? 하핫."

"…(...계산중. 조금의 확률 발견.)"

"역시 레오스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럼 그 확률이 맞는지, 확인하러 가자구!"

"…(승낙. 지휘사를 안내한다.)"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무언가 흑핵이나 그런 불길한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다행인 일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레오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 뭐든지 해결해주는 건 레오스니까.

 

 

"아직 아침이니까, 그래도 조금 여유롭게 갈까."

"…(지휘사가 편한 쪽으로.)"

"그러면 여유롭게 가는 걸로!"

 

 

사실 레오스와 좀 더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도 있으니까.

아마 레오스도 이런 내 욕심을 알고 있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해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지.

 

자, 각설하고- 순찰을 시작해볼까!

'메카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헥토르] 191016  (0) 2019.10.16
(archive) [헥토르] 191013  (0) 2019.10.16
[아이기스 & 헥토르] 190922 -To. 렌드와이어-  (0) 2019.09.22
[남지휘사 w. 레오스] 190922  (0) 2019.09.22
[아이기스] 190913  (0) 201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