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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어드벤처러-1] 210101 -T-

 


 

오랜만...이라고 해야 될까요.

여전히 저는 그대에게 큰 악감정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뭐, 애초에 악감정을 가질 만큼 나쁜 일이 있었던 일도 거의 없었지만요.

그쪽께서는 그쪽의 동반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지 문득 궁금한 마음에, 그리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만큼 인사라도 건네고 싶어서 짧게나마 이야기를 남겨둡니다.

 

 

그쪽도 꽤나 오랜 시간을 서로 함께 지내왔다고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더 의지하게 되었겠죠.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그쪽은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느낌이... 처음 그쪽을 우연히 보았을 때부터 꽤나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이유없이, 라고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눈치챌 테고, 그쪽의 외형에서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면 될지도 모르겠네요.

 

 

엘릭스니의 삶에 대해서도 참 궁금한 것이 많지만, 어쩌면 그저 궁금함으로 가득 남겨둔 채 미련을 버려야 되는 일인 걸까요.

아니면 아직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니, 조금이라도 붙잡아두는 것이 나을까요.

 

 

언젠가 정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이야기라도 나누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혼자만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변에서 말할지라도... 정말 우연이자 절호의 기회가 생긴다면... 마냥 불가능에 가까운 일만은 아니겠죠.

 

 

저도 처음엔 이게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없진 않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처럼 이렇게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와 같은 일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죠.

늘 혼자서 고민했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타이탄에게 고백할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처럼 좋은 안내자로 기억에 남아있을까... 라고.

그러다가 결국은 참지 못하고 그 타이탄에게 고백했고, 지금은 이렇게 그 타이탄과 함께 격한 사랑을 나누며 매일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엘릭스니의 삶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그 날을.

 

 

약간 잡설이 길어진 것 같네요. 그쪽은 그렇게 잡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닐 거라고...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해에도 늘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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