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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야..."
"하이하이-♪"
"이번에는 또 무슨 일로 온 건데?"
"별 거 아니고, 그냥 선물이라도 주려구-♪"
"네 녀석이 준비하는 선물은 항상 신기하거나 이상하거나 둘 중 하나던데."
"이번에는 무난하게 준비했다구-?"
"흠, 글쎄... 네 녀석의 무난함은 뭔가 우리들이랑 다른 것 같아서 말이다."
"헤- 그런가?"
오랜만에 싱카카를 만나러 왔는데, 여전히 싱카카는 이 몸을 이상하게 생각함과 동시에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이라서 오히려 이 몸은 기분이 좋아졌달까!
이번에는 정말로 무난한 선물을 가져왔다. 싱카카도 이 무난한 선물을 보며 꽤 놀란 듯 보였다. 아마 '저 녀석이 이렇게 무난한 선물을 가져오다니'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뭐, 선물은 잘 받도록 하지."
"헤헤-♪"
"그나저나, 벌써 새로운 해가 되었구나."
"그러게 말이야. 벌써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다니."
"...너랑 나랑 알게 된 것도 꽤 엊그제같은데 말이지."
"그러게. 벌써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네 녀석을 알게 된 것도 참 신기하고."
"이 몸도 널 알게 된 게 굉장히 신기하다고나 할까-♪"
"머리에 불 붙어있는 녀석이 뭐가 신기하다고."
"엄청 신기한데? 이 몸 머리에 불이 붙어있진 않잖아."
"뭐- 그렇긴 하다만."
누가 보면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서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제서야 원래의 목적으로 이야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는 듯 보였다.
"헤- 그래서 결론만 말하자면, 새해에도 항상 행복하라구!"
"행복이라- 나에겐 그걸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하이에나가 망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는 것?"
"흠, 우리 조직이 망할 일은 없겠지만."
"그러니까 더욱 더 커진 하이에나가 보고 싶달까-♪"
"...흠, 그건 좀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래도 삶이라는 건 모르는 거야-♪"
"...그런가."
"결론은 새해 복 많이 받으셔-♪"
"그래, 너도."
항상 행복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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