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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
"그러게. 많이 바빠 보이는 것 같은데."
"뭐... 그런 일들이 꽤 있어서."
"이 몸도 왔지롱-♪"
"뭐야!? 오랜만에 세 명이 전부 모였네?"
"...그러게. 사실 나도 옵시디언은 우연히 만났는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이 몸도 참여했달까!"
"요즘 날씨도 많이 추운데, 너희 두 녀석들 감기 조심하라고."
"그러는 너야말로 감기 조심하셔-♪"
"...뭐, 나는 항상 건강하니까."
저-번에 한 번 이렇게 단체로 만난 적이 있었다가, 그 이후로는 엘레멘트랑 바데데만 좀 추가적으로 만났을 뿐 이 몸은 다른 바쁜 일이 있어서 자주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그러다 지금은 시간이 좀 생겨서 이렇게 단체로 모이게 되었는데, 조금은 많이 친해져 보인 것 같아서 이 몸이 오히려 더 기쁘달까-♪
나뭇잎들은 전부 떨어져있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는 하얀 눈들이 경치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아직은 녹을 것 같지 않지만, 저런 풍경들이 사라지고 다시 나뭇잎이 돋아나겠지?
"...이제 새로운 해가 우리들을 맞이하겠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다니, 참 놀랍달지-♪"
"뭔가... 놀라운 것 같기도 하더라고."
"매일 숲에서만 있다보니 시간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신경쓰지 않으며 지냈는데- 덕분에 생각하게 되네."
"그 동안 숲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 많았지. 세어볼 수 없을 정도로."
"...그런 상황에서도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게 다행이야."
"그런가? 그럴지도 모르겠네."
"당연히 다행인 일이지-♪"
우리들이 오기 전부터, 이 숲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일들이 많다는 건 바데데에게서 이미 들었다. 하지만 다음 해에는 또 어떤 일들이 생길지, 왠지 우리들도 많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달까. 그 때에도 별 일 없겠지!
"다음 해가 되어도, 우리는 항상 함께 있을 거라구!"
"...물론이지. 당연한 소리."
"그렇다고 숲을 무작정 파괴하는 건 용서하지 않을 거다?"
"알아알아! 이 몸도 그렇고, 엘레멘트도 그렇고- 이유없는 숲 파괴는 전혀 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만 믿으라고."
"그래- 뭐, 이제 동료이면서도 친구이니까?"
"이 몸은 동료라고 생각해도 되고, 엘레멘트와는 이제 친구 사이겠지?"
"...친구이거나... 아니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거나."
"친구보다 더 이상인 것?"
"...뭐, 상상에 맡길게."
"재밌네-♪"
다음 해에도 잘 부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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