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 - 키네틱] The Collection : L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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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뭔가가 사라진 상실감을 느끼게 될 거야…」

어떤 생각?

정작 녀석들의 손아귀에서 나오긴 했지만, 무엇을 해야될 지는 몰랐으니까.

아하! 그거? 막막하긴 했지!

…사실 지금도 크게 다른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때보단 낫잖아-?

하긴, 그렇긴 하지. 적어도 그 때마냥 하루종일 상실감같은 걸 느끼진 않으니까.

생각해보면, 좀 궁금하단 말이지. 무엇이 그런 상실감을 느끼게 했을까?

그러게.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가.

사실 마음 한 편으론 그 곳을 그리워했던 거 아냐?

…그런 끔찍한 소리는 하지 말자, 블러디바이드.

아앗! 미안해!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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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자신을 채워줄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거겠지.

지금의 마스터같은?

응. 그렇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하긴, 막 그 녀석들의 손에서 나와서 나아갈 길을 찾지 못했으니깐.

애초에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근데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그 녀석들도 뭔가 생각이 있었을 것 같아.

한편으론 '이 녀석 하나정도 없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을거야.' 라고 생각했을 법 하면서도-

그 속에서도 '어차피 그 녀석은 정해진 목표가 없을테니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겠지.' 라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겠지.

…이렇게 생각해보면, 참 치밀하군.

괜찮아! 우리는 그 녀석들보다 더욱 더 똑똑하고, 섬세하고, 치밀하니까!

그렇지. 그 녀석들에게 간단하게 당할 우리들은 아니지.

우리들이 좀 더 발전해서 그 녀석들에게 엄청난 후회를 안겨줘야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뭐, 그 녀석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언젠가 만나게 될 지도 모르니, 더 발전하면 좋을 것 같긴 해.

이 블러디바이드가 있는 이상, 발전할 일만 남았다구-

네 도움도 그렇지만 마스터의 도움이 사실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이지, 너는 마스터밖에 모르는구나-?

아마도.

뭐어, 그래도 네가 의지할 존재가 생겼다는 건 이 블러디바이드도 좀 기쁘다, 크크.

…그렇다면 나름 다행이고.

그나저나 그 손에 들고 있는 건 뭐야?

아, 이거…? 나중에 마스터에게 주려고 모아놓은 거.

너무 양이 적은데?

아직 절반 정도밖에 못 모아서 그래. 좀 더 모았다가 줄 거야.

이 블러디바이드도 도와줄게-

…정말?

그럼! 좋은 일 하는데, 나도 좀 돕고 그래야지.

그래. 고마워, 블러디바이드.

그러는 디바이드 너야말로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좋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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