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무언가가 시작되는 게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일어날 일들도 꽤나 만만치 않은 것들만이 가득할 것 같군요.
그래도 분명 우리들이라면, 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확신도 당연히 제 마음 속에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굴복자들이 말썽인가 봅니다. 뭐, 사실 예전부터 종종 말썽을 부리긴 했으니 이상할 일도 아니지만요.
저희들을 항상 이끌었던 그 '속삭임'만 보아도 충분히 굴복자들도 온갖 말썽으로는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지 않습니까, 하하.
그대가 이번 일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전에, 혹시라도 먼저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조금 탐험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그 전까지는 체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런 곳에 이런 것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대도 혹시 그것을 체험하였다면, 나중에 시간이 될 때 함께 그것을 즐기며 그에 걸맞는 보상을 서로 받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꽤나 흥미로운 일이었고 생각보다 조금 어려운 활동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무엇이 저희들을 가로막을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이 함께하면 아무리 어려운 활동이어도 열심히 앞으로 나아갔고, 그런 노력에 걸맞게 좋은 결과만이 가득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저희들이 그 검은 정원에 가서 마지막 정신을 보았을 때의 일도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물론 중간에 바쁜 일들이 있었기에 그 곳에서 흩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 곳까지 도달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뿌듯한 결과였지 않았습니까?
문득 그 때의 일 덕분에 저희들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에서도 저희의 사랑을 꽤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줬던 것 같은데, 그 응원에 보답하듯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사랑을 나누고 있으니까요.
여전히 그대는 참으로 사랑스럽고,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든든한 타이탄입니다.
언제나 변하지 않을, 불변의 진실같은 것이죠. 물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요즘 제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대가 모르는 곳에서 저는 항상 그대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물론 실제로 눈 앞에서 서로 마주보는 것이 제일 좋긴 하지만, 시간이라는 게 항상 저희의 편이 아니라는 게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또 한번, 기나긴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군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잔뜩 모아서 찾아가겠습니다.
항상 그대를 생각하는, 어드벤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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