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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자캐

[모쉬핏] 181108





오늘은 임무가 없는 날이네요! 그 대신 보스가 좀 바쁜 날이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보스가 특별히 쉬라고 시간을 준 날이니까, 오늘 하루정도는 편하게 쉬어도 되겠지요-? 그래야 다음에 더 임무를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아, 이렇게 쉴 때는 무엇을 하냐구요? 음- 뭐 특별한 건 안 하고 무난한 것들 위주로 하죠. 저도 평범하디 평범한 인물이랍니다?

예를 들면- 악기 연주같은 것이랄까요. 이 모쉬핏이 의외로 바이올린을 꽤 다룰 줄 알지 말입니다!

물론 저번에 보스 앞에서 이상한 음악을 연주했다가 자칫 포크에 찔릴 뻔했지만, 그땐 장난이었다구요!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연주를 들려드리겠다- 이 말입니다!

자, 들어보시죠!








…키히히, 어떠십니까? 이번엔 나름 평범하고 무난한 음악이었지요?

그 외의 다른 취미같은 게 있냐고 물으신다면- 아마 있다고 답할 수 있겠습니다!

에? 물어본 적 없으시다구요? 그래도 이런 시간에 들어두시면 나쁠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의외로 책을 읽는 걸 좋아하기도 한답니다. 가면을 쓴 상태에서 책을 어떻게 읽냐구요? 당연히 가면은 벗고 읽죠. 보스도 참-

가면을 쓴 상태에서도 어떻게 읽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책같은 건 편하게 봐야죠.


뭐랄까, 다른 존재들은 어떤 내용들을 자신의 책에 기록했는지, 그런 점이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 존재들의 기록들이 이 모쉬핏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항상 무언가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숨어있는 것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제가 모르고 있던 새로운 기술이나 방법같은 걸 깨달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마치 보스를 통해 행동으로 새로운 경험을 깨닫는 것처럼 말이죠.

왜 그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걸 글로 배웠다' 라고 말이죠! 어쨌든 글로나마 배운 거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렇게 말하면서 좋지 않은 결과만 있기에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노력했다는 증거라도 보일 수 있는 말이 될 수도 있는 법이지요.



보스를 돕기 전에는 주로 책을 통해서 깨닫곤 했지만, 보스를 돕기 시작한 이후에는 보스가 내려주는 임무를 통해 직접 행동으로 깨닫는 일이 더 많아졌답니다. 그래서 책을 보는 일이 거의 없어지긴 했죠.

하지만 이렇게 쉬는 날이 있을 땐 느긋하게 시간을 즐길 겸 책을 다시 집어보곤 한답니다. 물론 읽는 책의 종류는 조금 달라졌지만요.


과거에는 여러가지 전략이 적혀있는 책이었다면, 지금은 그저 다른 존재들의 여행기라던지 아니면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시같은 게 적혀있는 책이라던지, 그런 쪽으로 많이 접하게 되더랍니다. 그만큼 책으로는 더 이상 깨달을 게 없다는 이 모쉬핏의 자체적인 자신감일까요?



사실 자신감은 둘째치고, 이렇게 임무를 수행하면서 이 곳에 계속 머무르는 일이 더 많은 특성상 다른 곳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그런 간접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게 책을 통한 여행기일 테니까요.

물론 지금은 이렇게 바빠서 못 가는 것일 뿐, 나중에 정말 시간을 엄청 길게 들여서 여행 한 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뭐 언젠간 한번쯤은 다녀올 수 있겠죠!



물론, 지금 이 삶도 참 좋습니다- 키히힛. 보스와 함께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저에겐 영광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보스를 도울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지금도 이 모쉬핏이 보스의 조력자로서 도움을 주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거든요.

뭐랄까- 배운 것들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기회를 보스가 준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들을 제대로 발휘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된 거니까요. 그걸로도 충분히 기쁜데, 제가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앞으로도 이 모쉬핏은 더 많은 걸 깨닫고, 그 깨달음을 제 손으로 발휘해보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보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별로 거창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에게 임무나 열심히 내려주시면 됩니다! 별 거 있나요-♪ 그렇죠?



언제나 쓸만한 조력자이면서 부하가 되도록 노력해야죠. 계속 여기서 멈춰서있으면 발전해가는 남들에게 뒤처질 테니까요. 뒤처지는 건 이 모쉬핏의 성격에 전혀 맞지 않는 일이라서 말입니다.

보스도 같이 앞으로 나아가야죠! 겉으로는 일부러 억누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더 강해지고 싶으신 거, 이 모쉬핏이 모르고 있을 것 같습니까?



다른 녀석들이면 몰라도, 저에겐 좀 표현해주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구요. 보스는 어딘가 계속 자신을 억누르는 것 같은 모습이 자주 보이니 말입니다.

이 조력자에게 표현하는 것 정도는 솔직히 쉽지 않겠습니까! 남들에게 제가 쉽게 입을 여는 녀석도 아니고 말이죠.



저는 끝까지 보스와 함께 갑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이 모쉬핏의 의지를 꺾을 순 없겠죠.

그러니 부려먹고 싶은 대로 부려먹으시라구요, 보스-



뒤쫓아갈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 모쉬핏은 끝까지 집요하게 뒤쫓아가는 녀석이니까요.

그 '뒤쫓아갈 수 있는 무언가' 라는 것은… 아마 지금 기준으로는 '보스가 더 강해지고 더더욱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돕는 것' 일 겁니다.



이 모쉬핏이 끝까지 뒤쫓아갈 수 있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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