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그 분은 잘 지내고 계시려나요-"
"그렇겠지. 언제나 건강해 보이더만."
"...? 실례합니다. 혹시 그 분이 어떤 분이신가요?"
"아, 아직 이야기를 못 들으셨나봐요."
"렌드와이어님과 관련된 분인가요?"
"네! 아마 그 어느 분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일 거예요."
아직 렌드와이어님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과정에 있었던지라, 렌드와이어님에게 애인이 있다고 들은 건 그 주변인물을 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 언젠가는 애인이 있다고 직접 렌드와이어님께서 말을 하셨을 것 같기도 한데 그 전에 미리 알게 되었으니 어쩌면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그러고보니 그동안 까먹고 있었던 게 하나 있소. 아이기스 외에도 알고 있는 인물이 하나 있다오."
"렌디님의 애인과 관련된 이야기인가요?"
"...!? 그걸 어떻게 알고 있소?"
"우연히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애인이라는 건, 정말 좋은 인연이겠지요."
"아이기스에겐 애인이 있소?"
"아뇨. 아직은 없습니다. 언젠간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지만요."
이런 식으로요.
물론 실제로 겪은 경험담같은 건 아니고, 제 머릿속의 상상일 뿐이니, 그냥 그러려니 해 주십시오...
그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듣자하니, 그대도 상당히 멋진 수호자의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을 통해서 그대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이라고 해야될 지, 그림이라고 해야될 지)을 보게 되었는데, 렌드와이어님에게서 느꼈던 그 든든함이 그대에게서도 느껴졌습니다.
이름을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그대의 이름은 '튜디' 라고 하더군요.
렌드와이어님을 렌디님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이것이 약자인지, 아니면 원래 이름인지는 아직 헷갈리기도 하고 제가 함부로 판단했다가 기분이 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언젠가 그대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호자는 언제나 많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수호자가 많아진다면, 그만큼 적대적인 존재를 만났을 때 그들을 쫓는데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덩치를 그저 아무런 쓸모없이 넘겨버리고 싶진 않기에, 저도 그대에게 충분한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분명 자주 오신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직은 바쁘셔서 그런지 영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네요. 언제 정말 시간이 된다면,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 때까지, 저는 언제나 이 곳에서 (또는, 이 근처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꼭, 인사하러 와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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