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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커뮤

[O & P] 산책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tP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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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구나-. 마침 플루토도 옆에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은걸. 오늘은 잠시 산책이라도 할 겸 나오긴 한건데, 플루토가 있어서 그런지 애완동물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플루토와 함께하는 산책, 나름 기분 좋잖아!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때 플루토를 혼자 놔둘 순 없지! 그렇다고 억지로 끌고 나온 것도 아니지만 말이야.


저번에 플루토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몇개 얻어오긴 했는데, 플루토랑 같이 놀면서 이 때 주면 되겠다- 싶을 때 하나씩 건네줘야겠다. 일단 넓은 평지에 왔으니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 오랜만에 날갯짓 대신 같이 플루토랑 뛰어볼까? 그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플루토! 오랜만에 운동이라도 할까?"

"…힘들다."

"가끔은 이렇게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구-♪"

"조금만."

"그래! 조금이라도 하자구!"


일단 첫번째로는 개껌! 개껌을 들어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까지 던진다. 플루토는 개껌을 보더니 바로 달려가서는 빠르게 다시 이 몸에게 가져왔다. 헤- 역시 속도 하나는 빠르다니깐! 수고했다는 의미로 던졌던 개껌을 그대로 건네주었는데, 이 몸이 개껌을 던졌던 것처럼 플루토도 똑같이 개껌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 몸을 운동시키다니! 여러 의미로 참 대단한 녀석이야-♪


이번엔 이 몸이 달려가서 개껌을 다시 주워오자 이제서야 자신의 것이 된 것처럼 개껌을 가지고 여러가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어쩌면 본인만 하는 것보단 이 몸도 같이 따라해보라고 했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긴, 이 몸도 움직인다고 했는데 정작 안 움직였으니까 말이야.


…다른 운동도 하긴 했는데 귀찮아져서 그냥 이런저런 운동을 했다- 정도만 알아두자구! 날씨도 좋겠다, 자리 잡아서 같이 앉은 다음 먹을 것들을 잔뜩 가져와서 같이 나눠먹기 시작했다. 플루토는 육포라던가 그런 거 잔뜩 주고, 이 몸은 달달한 거 잔뜩 먹고! 서로에게 이득이 될만한 음식은 전부 가져왔거든! 이 몸이니까 당연히 이 정도는 챙겨줘야지-♪


"맛있지? 날씨 좋아서 잔뜩 챙겨왔다구!"

"맛있다. 더 먹고싶다."

"아직 많으니까, 배부를 때까지 먹으라구-♪"

"…♪"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계속 먹게 되네!"

"좋다."

"많이 챙겨오길 잘했어-♪"


계속 먹기만 하면 또 나중에 움직이기 귀찮아질 테니까 중간중간 몸을 풀어주기도 하고, 그렇게 먹고싶은 만큼 잔뜩 먹었다. 이제 원래 장소로 돌아갈 시간이라구! 슬슬 해가 주황빛으로 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말이야.


"오늘은 재밌었어! 다음에 또 날씨가 좋을 때 나와서 산책하자구!"

"기대된다."

"헤- 그 때도 맛있는 거 잔뜩 챙겨줄게!"

"먹고싶다."

"이참에 가는 길에 잔뜩 사갈까? 간식으로 먹는거지!"

"좋다!"

"이 몸, 잘 따라오라구-♪"


좋은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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