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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자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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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탈리온] 230217 도적의 삶이 아닌 떠돌이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 아마 이런 것도 나 혼자 다녔으면 심심해서 그만뒀을 것 같은데, 역시 같이 다닐 동료가 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야~ 여러모로 떠돌이 생활이라는 것도 나쁘진 않구나- 싶은 생각도 좀 들긴 했고. 일단 머리를 많이 안 굴려도 된다는 점이 제일 큰 것 같네. (도적 생활은 늘 머리를 굴리며 살아가야 되니깐! 생각없이 도적했다간 바로 잡혀간다구?) 날도 슬슬 어두워지고, 근처에 머무를 수 있는 마을도 있다보니 오늘은 여기에서 쉬었다가 갈 예정인가보다. 이렇게 새로운 곳까지 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고 있는데 떠돌이 친구가 무언가 적고 있는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서 물어보기도 했지. "친구! 뭐 하고 있..
[크로셀] 230217 늘 그래왔던 것처럼, 멀리까지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가끔씩 과거의 추억에 젖거나 지금까지 만났던 분들에 대한 생각을 꺼내곤 합니다. 지금 그 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실지, 혹시라도 어떤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닌지... 이렇게 멀리까지 와 버린 상황에서는 그런 것들을 알아볼 수 없으니까요. 제가 이렇게 그 분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그 분들도 저를 생각하고 있을까요? ...과거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는 그렇게 지금까지 만났던 분들 중에서 최근에 만났거나, 아직도 종종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 존재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곤 합니다. 제가 항상 데리고 다니는 까마귀를 이용해서 그 분들에게 편지를 전해주곤 하죠. 이미 이 까마귀는 제가 그 존재들과 만났을 때부터 그 존재들의 냄새를 ..
[크로셀 / 안다르타] 230215 차갑던 공기가 조금씩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으로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마 떠돌이인 제가 밤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경우도 있을 것 같네요. 보통 적당한 동굴이라던지, 아니면 누군가가 잠시 머물렀던 것 같은 집같은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 곳에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만약 시간이 늦었는데도 그런 것들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냥 밤을 새고 끝까지 걸어가다가 쉴만한 곳을 발견했을 때 그 곳에서 잠을 청하곤 하죠. 밤을 새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보니 꽤나 적응이 되고, 하루 정도는 견딜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정말 떠돌이에 잘 맞는 몸이죠? 그래서 오늘도 다시 새로운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것이냐고 묻는다면... 오늘은 예외로 이 곳에서 조금 시간을 보낼..
[크로셀 / 단탈리온] 230214 다른 직업을 가진 삶이라는 건 어떤 삶일까? 가끔 도적으로서의 삶이 아닌 다른 직업으로서의 삶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해. 하지만 지금은 엄청난 유명한 도적이 되어버린 이상,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지. 그래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바로 나 아니겠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이 단탈리온이라구. 그러다가 최근에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면서 온 세상의 정보들을 모은다는 떠돌이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 떠돌이를 단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의외로 이 친구, 피리 연주도 굉장히 잘 해서 일종의 음유시인 역할도 하는 걸 나중에 깨닫게 되었지. 그래서 가끔 이 친구를 따라서 이곳저곳 다니기도 하고, 이 친구가 어딘가로 연주를 하러 가게 되었을 때 옆에서 도와주는 등 여러가지 ..
단탈리온 (Dantalion) "너, 가진 게 많아 보이네? 내가 잘 가져갈게~ 가진 것도 많으면서 남들에게 베풀지 않은 벌이야~" [이름] 단탈리온 (Dantalion) 원래는 다른 이름이 있었으나, 이 이름을 가진 이후로 그 이름은 완전히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다. 이 이름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도적 생활을 하며 누군가가 정말 악마같다며 아무런 악마의 이름을 대었는데 그 이름이 단탈리온이었고, "오, 그거 괜찮은 이름인데?" 라며 그대로 자신의 이름으로 받아들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적어도 거짓말은 아닌 것 같지만, 해당 이름을 지어준 당사자가 지금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더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없게 되어 아쉬울 따름. [나이] 22세 지금도 나름 젊은 편인데, 더 젊었을 때부터 도적 활동을 시작한 모양이다..
크로셀 (Crocell) 2023.02.26 - [일반 자캐] - 크로셀 -2P version- (Crocell -2P version-) "추억을 가슴 속에 묻어둔 채,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떠돌이입니다. 당신은, 어떤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나요? 부디 그 추억이, 미련으로 바뀌지 않기를." [이름] 크로셀 (Crocell) 과거에 자신이 섬겼던 존재가 붙여주었던 이름. 이제는 이 이름을 계속 붙이고 다닐 이유가 없음에도 이 이름으로 온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름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 존재에 대한 미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사실 그 이전부터 자신의 원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했기에 사실상 원래부터 자신의 이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이] 27세 남들에게 나이를 알리려고 하진 않는다. (상대방이 정말 ..